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구조된 단원고 교감 자살하셨네요 (대한민국 국가로 불릴 자격이 있나요)
    상식적인 이야기 2014. 4. 18. 17:49

     

     

    구조된 단원고 교감선생님이 자살했다고 합니다.

    정말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네요. 대한민국이 국가 맞습니까? 도대체 구조자에 대한 관리를 어찌했길래 이런 말도안되는 일들이 터져 나오는 겁니까?

    이는 100% 정부와 언론 탓입니다. 왜 당신들의 무능과 부도덕을 힘없는 교사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나요?

    이번 사건이 선생님들 잘못입니까? 배가 이렇게 허무하게 침몰할지 누가 상상이라도 했더랍니까? 그리고 선생님들 중 살아온 사람이 지금 몇명입니까? 최후까지 학생들 구하다가 같이 수장되어가고 있는데 왜 지랄하고

    선생님들 탓하냐는 말입니다. 물론 저도 이틀전 글에서 학교를 나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학교의 잘못된 처신에 대한 비판이였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선생님들이 어떤 잘못이 있습니까?

    유가족들의 행동은 이해가 갑니다. 특히 작금의 현실에 올바른 정신으로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론만큼은 그러면 안됩니다. 상황을 똑바로 판단하고 큰 희생을 치르고 있는 단원고에 대해 위로를 했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구조자들의 죄책감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몰랐던 겁니까? 구조자들에게 대한 지속적인 상담과 보호가 필요한 상황아닙니까?

    정부와 언론, 그리고 선박회사의 총체적 부실을 덮기위해 교사의 죽음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땅에 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고 화가나 미칠지경이네요..

    ----------------------------------------------------------------------------------------------------------
    단원고 교감선생님, 당신을 전혀 알지 못하지만 정말 얼마나 괴롭고 힘드셨습니까...
    당신이 느꼈을 죄책감의 무게에 얼마나 고통스러우셨나요.

    미안합니다. 당신의 고통을 나눠주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이번 사건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보다 훨씬 더 많은 책임을 느껴야 하는 사람들, 이렇게 말도 안되는 나라를 만들어온 우리들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 국가적 사태입니다.

    선생님의 가족이 받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며 옵니다.

    그곳에서는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