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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의원의 자가당착 - 삼당합당에 당당히 맞선 노통을 생각하세요
    상식적인 이야기 2014. 10. 1. 11:35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특별법에 결국 합의하였네요.

     

     개인적으로 문재인 의원이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진것 같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박영선 비대위원장 당시 2번의 합의안 파기에 대한 부담, 당내의 계파 갈등, 대부분의 언론이

     

     통제된 상황에서 파행국회에 대한 정부,여당의 여론몰이에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고,

     

     결정적으로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 김현 의원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이 터져 당 전체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어쩔 수 없는 결정이였다고도 일부 생각되어집니다.

     

    '어떨때는 지는 것이 다시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문재인 의원님...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나요? 저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다면 지금과 같은 결정을 하시지 않았을텐데요.

     

     

    1990년 삼당야합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정도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삼당야합이 민주진영의 분열과 불신을 초래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의 시작임을 잘 알있었기 때문입니다.

     

    정권의 유지와 권력의 향휴를 위한 정치적 야합[野合]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삼당합당에 온몸으로 저항하고 이후로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받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문재인 의원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아마 당을 살린다는 명분, 당의 분열을 막는다는 명분이 가장 컸었을 것입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주도권이 새누리당에 넘어가 있는 상황에서 파행 국회에 대한 임 회피도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정치공학적인 논리이며 자신들의 기득권과 권력의 유지를 위한 또 다른 야합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문재인 의원님... 아쉽지만 이번 결정은 100번 틀렸습니다. 잘못되었습니다.

     

    사람이 우선인 정치를 하신다고 하셨잖습니까.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정말 안타깝습니다.

     

    많은 진보논객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을 또다른 기회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선명야당으로 나아갈 수 있는 또다른 기회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합의로 또 다른 분열이 시작

     

    되겠네요.  당신을 믿고 사랑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큰 상실감이 드는 하루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정치권력에 호소합니다.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과 고통을 단 한번만이라도 진심으로 공감해 주십시오. 

     

    집에 들어가면 그대로 남아있는 자녀의 흔적에 온 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을 견딜 힘이 없어

     

    차디찬 길바닥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을 생각해 주십시오.

     

    자녀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번 못해봤다고 가슴 치며 통곡하는 유가족을 생각해 주십시오.

     

    가슴에 자식을 묻고 평생을 살아야 할 유가족을 제발 살려주십시오.

     

    살아도 산 사람이 아닌 유가족을 숨쉴 수 있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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