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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종의 끝을 보여주는 진중권... 이제 역사속으로 꺼져버리길
    상식적인 이야기 2022. 3. 7. 12:22
     
    3월 6일 밤, 진보언론 뉴스타파에서는 대장동의 핵심인물인 "김만배의 녹취록"을 공개해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의 시초라 볼 수 있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검사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김만배 녹취록의 대상이 윤석열이 아니라 이재명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검찰과 언론에서 지금과 같이 조용했을까요? 글쎄요... 지방대 표창장 하나로 한 집안을 풍비박살 낸 것들이... 이런 엄청난 녹취록이 나왔는데... 이재명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 주요 핵심인물까지 박살 냈을거라 장담합니다. 
     
    그런데 기성 레거시 언론, 조중동을 비롯한 찌라시 언론은 조용하기만 하네요. 
     
    그런데 전 윤석열 본인, 국민의 관계자, 언론의 조용함 보다 한 인간의 말에 귀가 기울여 집니다. 바로 진중권인데요.
     
    김만배 녹취록과 관련해 이런말을 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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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당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쉰내 나는 뻘소리다”며 지금껏 나온 내용의 재탕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마지막으로 꼼수 부리는 것”으로 이를 볼 때 “아직 좀 밀리나 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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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한 구체적  정황이 들어 났음에도 “쉰내 나는 뻘소리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쉰내 나는 뻘소리의 논리는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1. 관종 진중권
     
    언제부턴가 진중권의 말에는 특징이 생겼습니다.
     
    “내가 그렇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사실임에 틀림없다” "두 세사람(국민의 힘, 조중동 등)이 그렇게 말하니 틀림 없다" 
     
    미국의 심리학자 아론 벡은 위의 두 가지를 임의적 추론, 선택적 추상화(정신적 여과)라 명명하며 치료 받아야 하는 정신과적 질환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진중권의 현재 상태... 치료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한때는 3대 진보논객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안티조선일보 운동, 노유진 활동(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등 여러 의미 있는 활동을 했던 인물인데 이렇게 변해버렸네요. 
     
     
    2. 진중권의 심리적 도태기
     
    진중권의 심리적 변절? 심리적 도태는 김어준의 등장과 시작됩니다.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나꼼수)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것처럼 대한민국 현대사의 암극기였던 이명박 대통령 시절 "이명박이 저지른 각종 비리, BBK-사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인천공항 민영화 음모-검은머리 외국인" 등 일반인은 절대 알 수 없는 여러 정보들을 팟캣스트라는 새로운 언론플래폼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김어준 외에도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는 시대를 대변하는 언론인으로 불리우며  각종 언론인상을 휩쓸기도 했고, 그들이 쓴 각종 저서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종의 "나꼼수 현상"이 우리나라를 뒤덮었었죠.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가장 큰 비판을 한 집단이 바로 진보언론과 진중권이었습니다. 이들은 나꼼수를 향해 저급한 언어로 대중을 선동하며 음모론만 퍼트리는 황색저널리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폄하였습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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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진중권 및 그 아류라고 볼 수 있는 이들 논객들은 자유주의자들이라 선동이 아니라 개인의 판단을 중시하고, 집단주의를 본능적으로 혐오하기 때문에 나꼼수가 지향하는 정치적 세력 형성과 집단화에 적대적이었다. 또한 이들은 감성보다는 이성을, 대중의 감성적인 선동보다는 이성적인 판단 더 중시하기 때문에, 대중의 감성에 접근하는 나꼼수식의 유머나 선정성을 극히 혐오했다. 또한 진중권은 자타에 모두 공정해야 한다는 "모두까기 인형" 포지션을 고수하면서 보수언론의 행태를 그대로 본따서 보수세력에 돌려주는 나꼼수팀을 혐오한 탓도 있었다.

    이렇게 진중권은 나꼼수를 계속 공격했지만, 오히려 나꼼수의 영향력은 늘어난 반면, 진중권의 영향력은 감소했다. 진중권은 2008년 촛불집회때는 큰 활약을 했지만, 2012년을 지나면서 나꼼수에 밀려 어젠다 세팅 능력을 상실했다.
     
    그 이유는 진중권 및 그 아류들은 정권에 직접적으로 맞선다기보다는 그저 우아한 말로 치장된 관념적인 평론으로 뜬구름잡는 소리를 하는 데 그쳤고 직접 투쟁에는 한켠에서 물러서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라 볼 수도 있다.
     
    말하자면 키보드 워리어 짓만 했을 뿐 실제로는 정권에게 아무 타격도 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진중권이나 한윤형같은 논객들이 경찰이나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런 논객들은 주로 관념적으로 정권을 비판했기 때문에, 이들의 관념성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들 외에는 그다지 설득력이 와닿지 않았기 때문에 정권이 그다지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았던 것. 이에 반해서 나꼼수 팀들은 감옥에 가기도 했고, 계속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심지어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계속 재판을 받았다.
     
     
    지지자들은 이렇게 현학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투박하고 (보기에 따라) 저속하지만, 보수정권이 "얼마나 나쁜 놈들인지"를 직접 취재하고 폭로하는 사람들을 바랐던 것이고, 이때문에 나꼼수에 열광했던 것이다.
     
    이렇게 지지층 사이에서 2012년 이후 나꼼수식 "편파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진중권은 논객으로서의 영향력이 많이 감소했고, 이 때문에 스스로도 트윗에 피로함을 느낀듯 계정을 폭파하고 시사논객으로서는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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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노유진 정치카페로 재기를 노리지만... 
     
    이렇듯 김어준과 나꼼수로 인해 심리적인 상흔을 크게 입은 진씨는  정의당 공식 팟캐스트인 "노유진의 정치카페" 활동을 통해 진보 논객으로서의 위치 및 자존감을 일부 회복하는 듯 했으나... 2016년 총선 이후 유시민의 유학과 노회찬의 국회의원 당선으로 인해 팀이 해체되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팟캐스트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이게 진씨가 겪게되는 두번째 심리적인 상흔, 치명적인 심리적 상흔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진중권이라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진보 진영 내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4. 진중권의 변절은 무죄(?)

    노유진의 정치팟캐스트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진씨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화려(?)하게 등장하게 됩니다. 자신이 그렇게 폐간을 외쳐된 "조선일보"를 비롯해 주요 레거시 미디어를 뒷배경 삼아 조국을 맹렬히 비난하게 됩니다. 이때 그가 보여준 비난의 수준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조국 외에도 대통령 등 주변인들 모두를 부패 일당으로 몰아세우며 하루에도 수~십여차례 페이스북 글을 올립니다. 레거시 언론도 그의 페이스북을 "따옴표 기사"로 인용하며 진보 진영의 내부 기류로 이렇다 식의 논거를 만들어 냅니다. 엄청난 시너지였죠. 
     
    이때부터 진씨는 반조국운동의 투사, 반문재인 연대의 화신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반조국, 반문재인이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는 대범함(?)을 보여줍니다. 중앙일보에서는 고정 칼럼을 쓰기도 하고,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면접관으로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안철수와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안철수 진중권의 철권 토크"라는 것도 운영하게 되죠.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를 선택한 것일까요?
     
    하지만 그의 이러한 변절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엽고 불쌍할 따름이죠. 유아기 수준의 나르시즘과 관종적 자기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5.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길 
     
    하지만 이제 그의 쓰임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 형국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의 효용가치는 사라지기 때문이죠. 진씨의 페이스북 단골손님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곧 임기가 끝나고, 정책적 파트너(?)였던 안철수도 완전히 철수하게 될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의 존재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반문재인, 반이재명의 첨병으로 그를 활용했는데... 승패와는 상관없이 그의 필요가치는 사라지는 상황인데요, 정의당으로 복당한 모습이 이를 반영하고 있죠.
     
    노회찬 이후 당의 나팔수가 없는 상황에서 진중권의 복당을 받아들인 정의당도 진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한데요, 글쎄요. 이번 대선만 놓고 보더라도 진씨가 심상정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 있을가요? 아마 정의당 내부에서조차 아무런 직책을 주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그의 등장이 정의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것이라 아무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김만배 사태와 관련한 진씨의 발언은... 마지막 발악에 가깝습니다. "나 아직 살아 있어!" "나좀 쳐다봐줘"
     
    하지만 이게 그의 마지막 발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진중권과 같은 미디어가 만든 괴물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의 무지성 무논리의 모습이 형상으로 들어나고 있는데요, 아이들 교육에 썩 좋지 않을거 같거든요. 이 역시 그의 무지성 논리를 그대로 따라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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