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대전 오정동 - 겨울에 더욱 생각나는 오씨 칼국수의 조개탕

 

 

오늘은 대전의 유명한 칼국수 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대전에 사시고 칼국수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즈음은 다 방문하신 기억이 있을 오씨 칼국수!!!

 

전화 번호와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해 주시고요,

 

 

대전의 대표음식 하면 칼국수, 칼국수 하면 대전이 떠오를 정도로 맛있고 방송에도 여러번 출연한 칼국수 집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오씨 칼국수를 비롯해, 대전역 인근의 신도 칼국수, 대전여중 근처의 오뚜기 칼국수, 대전중학교 인근의 홍두깨 칼국수,

 

변동의 옥수불고기, 용문동의 공주칼국수 등 말만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한 칼국수 집들이 여러곳 있습니다.

 

면발의 종류도 다르고 육수를 내는 방법도 제각각이여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 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시작으로 대전의 칼국수 맛집을 전부 해볼까 하는데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오씨 칼국수'를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씨 칼국수를 알게 된 것은 8년 전이예요.

 

와이프가 직장에서 회식을 했는데 칼국수가 너무 맛있다며 한번 가보자고 한것이 벌써 8년 단골이 되었네요.

 

아래는 오씨 칼국수의 메뉴 목록입니다.

 

 

오씨칼국수의 주력 메뉴는 조개탕과, 칼국수예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조개탕의 가격이 제가 처음 방문한 8년전과 같다는 것이죠.  조금만 장사가 잘되어도 가격을 조정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텐데,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가격 조정없이 장사를 하시는 것이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물총과 칼국수 가격은 1000원씩 인상된거 같은데,

 

저같은 경우는 조개탕을 주로 먹기 때문에 가격의 변화가 전혀 없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오씨칼국수는 제가 처음 찾아 갔을 때 이미 소문난 맛집이였습니다.

 

그런데 생생정보통, vj 특공대 등 각종 공중파에서 소개된 이후 식사시간 때는

 

최소 1시간 정도 기다려야 오씨 칼국수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답니다.

 

 

저희 식구가 가장 좋아하는 조개탕을 주문하였습니다. 다만 반찬은 겉절이 한가지예요.

 

어린 아이가 있으면 김이나 아이 먹을 반찬을 한두가지 싸가지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개탕을 주문하면 간장과 초장도 같이 주는데, 염교[흔희 락교라고 하지요, 파머리 절임]를 달라고 하면 따로 주시기도 합니다.

조개탕의 위엄넘치는 자태입니다. 동죽[일명 물총이라고도 하지요] 조개를 주로 사용하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해물탕 소짜리만 하더라도 3~4만원 하는데 정말 착한 가격입니다.

수북히 쌓인 조개 위로 신선한 야채와 낙지 그리고 개조개가 보입니다. 한마디로 골라먹을게 많다는 이야기겠죠.

조개탕이 보글보글 끓습니다. 동죽조개는 모래뻘에서 살아요. 상대적으로 모래를 많이 머금지 않아 해금이 쉽습니다. 물총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조개를 잡을 때 머금고 있는 바닷을을 쏘아 내거든요, 그래서 물총이라는 애칭(?)이 붙은거 같네요^&^

 

 

입을 크게 벌린 동죽을 맛나게 먹고 있으면 야채의 숨이 어느새 죽어 뽀얀 국물속에 퐁당 빠집니다.

살짝 데친 상태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참으로 좋답니다. 

오씨칼국수 조개탕의 가장 큰 매력은 국물맛에 있습니다. 동죽만으로도 감칠맛이 나겠지만, 오사리 멸치(5,6월달 산란기에 남해에서 잡히는 멸치)와 신선도 좋은 대파뿌리, 겨울무우, 이밖에 14가지 해산물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고 하니 그 맛이 일품이겠지요!!

 

거기에 청양고추씨로 매콤함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조개탕이 완성되었답니다.

 

추운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오씨네 칼국수 조개탕!

 

가족분들과 연인분들과 꼭 한번 드시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