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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에 감동만 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
    상식적인 이야기 2008. 8. 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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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 얼마나 소리를 질렀댔는지... 박태환이 스퍼트를 시작한 200m에서부터 소리를 질러댔다.

    오버페이스 하는건 아닌지... 과연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해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응원방법인 기도하며 소리지르기...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질러대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응원을 하였다...

    이러한 우리 가족의 응원에.. 아니 온 대한민국의 응원에 박태환은 금메달로 보답해 주었다.

    200m에서부터 스퍼트를 해서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금메달...

    기초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400m 자유영은 단거리 스프린터 종목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다만 단거리의 폭팔력에 끈기와 근성이 더해져야만 하는 400m...

    단거리 종목들도 마찬가지겠지만 400m 역시 체형이 너무나 중요하다. 키, 무게, 유연성 등 여러 조건이 좋아야 하는데 특히 발크기가 매우 중요하다. 오리발을 생각하면 될텐데 박태환의 경우  290mm로  해켓이나 펠프스의 발 크기에 비해 60~70mm 정도 작다. 이것은 정말 엄청난 핸디캡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하려면 해켓이나 펠프스가 한 세트로 팔을 돌릴거나 발차기를 할 때 박태환은 한번 반에서 두 번은 해야 그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다. 거기에 대한민국 언론의 박태환 흔들기... 경기 직 후 인터뷰에서 이야기 하였듯이 그의 양 어깨는 19세 어린 청년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벅찬 여러 짐들이 얹혀 있었다.

    헌데 대한민국의 19세 청년 박태환은 이러한 핸디캡과 역경을 모두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휴...

    정말 너무나 감동스럽다.. 너무너무 감동스러워 어깨가 절로 들석여지고 콧노래가 절로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감동을 온전한 감동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

    아니 너무 무섭다.. 마치 모든 상황이 하나의 드라마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특히 감사원의 KBS감사 발표와 정연수 사장 해임권고의 시기... 이어 바로 실시된 KBS이사회... 그 다음날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너무 절묘하고 절묘하다... 특히 올림픽 시작 즈음해서 발표된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의 납품비리 사건...(올림픽으로 인해 완전 뭍혀 버렸다). 김옥히 사건은 어떠한가... 엄청난 친인척 비리임에도 아무런 언질조차 없다...한나라당은 어떠한가... 리스트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취득ㆍ등록세, 양도소득세, 그리고 부가가치세, 출자총액 폐지 등등의 각종 법안을 상정시키려 야당없이 원구성을 하려 하고 있고 그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것 역시 올림픽 기간에 하려고 시도할 것임에 분명하다... 이 모든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너무나 기묘하고 절묘한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전두환이 실시하였던 3s정책의 부활인 것인가??? 휴...

    올림픽도 그렇다. 중국에서 하는 올림픽, 과연 올림픽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티벳, 파룬궁 등에 대한 인권탄압은 이미 그 도를 넘어서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적출하여 외화벌이를 하고 있고, 도심 미화라는 명목으로 800만명의 주민을 강제 이주시켰다(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중국 곳곳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러시아와 그루지아는 전쟁에 돌입하여 수천여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북한은 어떠한가?? 금강산에 거주하는 한국인 전체를 추방하겠다고 하고 금강산 관광 역시 전면 중단 된다고 한다. 이번 올림픽과 관련되어 여러 예언도 있었지만 이 또한 절묘하고 절묘하다. 과연 무엇이 평화의 제전인가... 이번 올림픽에 단 한가지 의미가 있다면 중화주의의 선포요 미국의 패권주의에 도전하는 일종의 선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까? 이번 올림픽 참가국 중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들러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안타깝다...
     
    감동을 감동으로 느끼지 못하는 나의 메마른 감성도..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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