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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의 부재... 그 끝은???
    상식적인 이야기 2008. 6. 26. 18:18

    언제 부턴가 '소통'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특히 MB정권(본인은 유시민이 5공화국에 대해 생각했던 것처럼 현 정부를 정권으로 규정하겠다)이 들어선 이 후 '소통의 부재'라는 말을 너무나 많이 듣고 이야기 하고 있다. 과연 소통이란 무엇일까???

    먼저 소통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daum에서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은 2가지의 의미를 설명한다.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막히지 아니하고 뜻이 통하여 잘 통하여 오해가 없다...

    이 한 단어, 문장을 가지고 최근의 정국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을 것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취임 초 전국 검사들과의 토론회

                       
    본인이 '소통'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유의미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소통이라는 단어를 정치에서 사용하였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같다(본인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더 컸을지도 모르지만). 아니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그 중요성을 느낀 국회의원, 대통령이 있었을까???

    대한민국의 정치제도는 대의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는 정치에 대해 국민의 대부분이 무관심했고 특히 지역주의, 혈연, 학연주의를 이용하여 편안히 정치하려는 대부분의 정치세력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정치는 국민과의 단절... 그들만의 리그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통이란 단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통로를 찾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던 유일한 대통령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통령 임기 초 사회 각계각층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벌이며 "이쯤되면 막나가자는 것이지요" 등의 유행어를 양태하며 그렇게 그렇게 국민들과 소통하려 했다.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사실 너무나 낯설었다.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하러 방송에 나오고 그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한다... 같이 웃고 실없는 소리를 한다... 낯설어도 너무 낯설었나보다...

    이러한 모습을 두고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노무현 흠집내기가 시작된다. 대통령의 위신이 없다. 철없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등등등... 이러는 대통령의 모습이 그들역시 낯설었을까??? 아니면 보수언론의 최대 적인 노무현 이기에 그랬을까??? 아마 둘 다가 아니였다 십다..
    여하튼 노무현 대통령은  '소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여러 방법을 통해 대화하려 했다. 다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노무현의 소통은 소통보다는 계몽에 가까웠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러한 평가에 본인 역시 동의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계몽이 없었다면 지금의 촛불이 켜지기나 했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이요, 계몽보다는 국민의 무지를 더 큰 이유로 들고 싶다.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는데로 보려 하고 믿으려 한다"

    정말 그렇다. 그렇지 않고 좀 더 객관적으로 사실을 내다 볼 수 있었다면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을까? 안타깝고 안타깝다...

    여하튼 그 과정이 어떠했건 간에 국민은 여러 소통의 방법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고 인터넷 최강국인 대한민국은 이러한 소통의 흐름을 100% 향상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러한 5년의 시간을 거쳐 MB정권이 들어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박산성..mb정부의 대국민 소통 방법이다

                                             
    근데 정말 웃긴건... mb정권이 들어선 후 모든 시대의 흐름은 역행하고 있다. 5년 전... 아니 20년 전 5공화국으로 돌아간 것 같다... 계몽이였든 자가발전이였든 국민의 소통 수준은 한참 앞으로 전진하였는데 대한민국의 정부는 5년 10년도 아닌 20년 전으로 회귀해 버린 것같다.

    대통령이 되는 그 순간부터 자신의 오만과 깡다구(MB깡다구 정말 끝내주다)로 온 몸을 무장하고 양 귀를 닫아버렸다. 그리고 그 자신이 대선 때 공약하였던 몹쓸 것들은 하나 둘 준비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을 원망하고 싶다. 대운하, 의료보험민영화 등은 분명 이명박의 공약이었다. 이는 MB정권과 한나당의 충분한 논박이 가능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선출 자체가 그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휴 얼마나 더 고통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것인가... 이번 고통으로 어느정도 정신 차릴 수 있을까???) 그 양도 너무나 방대하다... 쇠고기수입에서부터 대운하까지. 그 양도 너무 많고 그 사안 하나하나가 대다수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대안 사안이다... 하지만  MB정권은 이미 귀를 닫아버렸다... 이 정도의 반발은 예상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하나하나 전진해 나가고 있다(하룻밤만 지나면 이야기가 바뀌어 있다. 도대체 어느장단에 맞추라는 것인가)

    국민의 대다수가 지지하고 참석하고 있는 촛불문화제를 좌파세력의 결집, 배후설 운운하더니 최근에는 폭력집회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어제는 130여명이 연행되었고 그 와중에 한 시민은 손가락이 절단되었다고 한다. 무섭다...) 또한 각종 언론을 통제하려 하고 공기업 수뇌부에는 자신의 최측근들을 낙하 투하하고 있다.

    정말 너무나도 다르다... 달라도 정말 너무나 다르다... 대통령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5년전과 너무나 다르다. 이쯤되면 소통의 부재가 아닌 소통의 무시라고 해도 맞을 듯하다.
     
    소통의 반댓말을 만들어 보았다.

     1. 사방이 막혀버렸고, 잘 통하지 아니함. 2. 뜻이 서로 통하지 않아 모든 것에 오해가 있음.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다...

    자신의 그 수많은 과오를 덮어주고 믿고 뽑아준 국민들을 왕따시켜 버렸다. 스스로 소통을 단절시켜버린것이다. 스스로 사방을 막아버려(강부자, 고소영, 명박산성 등등) 모든것을 통하지 않게 만들더니 모든 것에 오해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안타깝다... 상황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우리자신에게 안타깝고, 상황을 이렇게 밖에 보지 못하는 MB정권의 독선이 안타깝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생각해 보면 간단한 것을... 그들 스스로 우물안에 갖혀 버렸다...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을 찾기에는 5년의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 것일까?

    이제 소통의 회복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관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어찌 생각해보면 너무나 단순했던 국민의 요구가 여러 과정을 거쳐 이제는 정권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아마 그렇게 되지 않으면 결코 꺼지지 않을 횃불이 되어 버린 상황이다. 앞으로의 시위 양태는 분명 달라질 것이며 그것을 진압하는 그들의 모습역시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벌써 많은 언론들은 촛불에 흠집을 내고 있고 그것을 진압하는 그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최후의 승리자는 국민일 수 밖에 없다. 민심은 천심이라 민심을 잃은 군주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는 역사가 보증하니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장하였던 소통의 중요성은 그가 퇴임한지 100여일만에 정말 엉뚱한 상황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쓴 약이 몸에 좋다라는 것인가?? 여하튼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정체성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체험할 수 있기를... 또한 집단무의식에 사로잡혀 하나의 일에 휩쓸리던 그 조잡한 냄비근성을 이번 기회를 통해 쓸어 없앨 수 있기를...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친일 청산을 통해서 밖에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들 스스로 각골난망할 수 있기를 두손 곱게 모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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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임 후에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노통... 이제 곳 민주주의 2.0이 오픈한다. 여러 사람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도 이야기 한다... 제발 그렇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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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10일 서울 촛불 집회 모습... 이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mb와 그의 친구들은 모르는 것인가... 아니 알려하지 않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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