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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의원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자살'이라는 타이틀을 뽑아낸 찌라시 언론이 문제
    상식적인 이야기 2017. 3. 13. 17:05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한 팟캐스트 발언으로 인해 박근혜 탄핵이 묻혀가는 상황입니다. 


    정말 너무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이 박근혜의 탄핵... 최순실 등 몇몇 세력들의 국정농단보다 더 엄중한 것인가요?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1. 시작된 대선, 수구 언론의 프레임에 갖히다... 




    '이번 사건을 제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한 종편의 프레임...'



    오늘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무지의 소치다' 말하며 문재인 캠프 부본부장직을 사퇴하였다고 합니다. 


    문제인 전 대표 역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 말하며 발언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손혜원 의원을 비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팟캐스트를 과연 들어보기나 하셨는지 말입니다. 



    정청래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수가 너무 허술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던 중 


    정치인의 감각적 승부사적 기질(?)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히 넘어갈 때였습니다. 


    먼저 이동형 작가가 빨갱이 프레임(권양숙 여사의 부친이 빨치산인것을 알고 언론에서 모략짓을 할 때)


    '그럼 부인을 버리라는 것이냐'라고 일갈한 사건을 회자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감성적 승무사지... 그게 머리를 짜서 했을까' 라고 이야기 하였고... 


    이를 정청래 전 의원이 받아


    '노무현 대통령은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예요... 


    그걸 다 계산한거죠. 노무현 대통령은 그냥 툭툭 던지는게 아니고 정교하게 계산해서 툭툭던지는데 


    이게 계산된 발언인지 눈치 못채게 하는 것이지'



    그리고 나서 문제가 되고 있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이 나옵니다. 



    '그럼 그때 그렇게 가신것도 계산된 것인가?' 라고 물었고... 


    정 전 의원이 '그것은 안했지'라고 말했을 때 


    '계산 한게 맞는거 같다...', '자신이 떠나면 모든일이 끝날 것이라고... 등등등)


    자... 이게 다입니다. 여기에서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도대체 어떤 워딩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였습니까??? 


    '계산한게 맞는거 같다'는 문장이 부적절해 보일 수 있겠지만 금기어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분의 죽음은 우리나라 현대 역사에 있어 너무나 가슴아픈 사건임에 분명하지만...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다르게 평가 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들 쓰레기 종편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니 '홍준표 지사'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거짓된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홍준표 지사의 뇌물 운운에 대해선 벌써들 잊으신 것입니까?)


    이 사건의 진짜 문제는 


     가. 몇몇 단편적인 워딩을 하지도 않은 자극적인 워딩으로 바꾼 점

       

               - 자살이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쓰레기 종편에서 만들어 낸 말이지요. 이 시점에서 저들의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단상이 엿보입니다... 개새끼들... 



     나. 4~5일이 지난 이 시점에 언론에서 이러한 뉴스를 터트리고 있는 점이 진짜 문제 아닐까요??? 



    왜 이 시점에 이러한 뉴스를 통해 정말 중요한 박근혜 탄핵과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는 사람에게 총질을 하고 있냐는 것입니다 ..


    결국 또 저 수구 찌라시들의 프레임에 빠져 버렸네요... 그래서 지난 2015년부터 문재인 대표 옆에서 그를 지켜오던 가장 중요한 측근


    한명이 부지불식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2. 이제는 정말 정신차려야 할 때입니다. 



    제 과거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골수 친노분자입니다


    노사모로 직접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2002년 후단협 당시 문성근씨의 국민개혁정당 연설을 듣고 그 이후 노무현 대통령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으며...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그 누구보다 슬퍼했고, 서러웠으며... 부모님의 죽음보다 더 가슴아파하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저는 이 팟캐스트를 직접 들었고... 또 몇번이나 들어봐도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 솔직히 다 아시는거 아닌가요? 노무현 대통령 그렇게 가신 날이 어떤 날입니까?


    권양숙 여사 검찰 두번째 소환되는 날 아니였나요?


    당시가 어떠한 상황이였나요? 노무현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검찰에 불려가 자신은 물론 사돈에 팔촌까지 탈탈 털리던 시기 아닌가요? 


    노무현 대통령의 절친 강금원 회장은요... 다들 잘 아시잖습니까...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 그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논두렁에 시계를 버려놓고... 수천많원짜리 시계가 발견되었다며... 


    그를 온 언론이 모욕주던 시기... 그날이 정령 기억나지 않는단 말입니까????


                            -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던 경향일보의 사설입니다. 지금도 피가 꺼꾸로 쏟아 오릅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좋아하는 책도 읽을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하셨죠... 


    자신으로 인해 가족과 가신들이... 그렇게 검찰의 칼날에 쓰러가시던 순간... 


    그분은 모든것을 스스로 안고 저 죽음의 절벽으로 스스로 몸을 던지셨습니다... 




    모든 것은 그분의 선택이고... 그분의 결정입니다. 어떤 사람에 따라선 그분의 정치적인 '마지막 승부수'라고 말하기도 하죠... 


    그로인해 이 시대에 죽어가던 'New left'는 다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폐족을 이야기하던 친노가 정치적으로 재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모든 행위... 그것을 '계산'이라는 단어로 바꾼 것에 대한 비판이라면... 동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아무런 맥락없이 쓰레기 종편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다면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87년 6월 항쟁으로 얻어낸 직선제 개헌... 하지만 그로부터 10년을 저 친일 부역세력... 반민주 군부세력... 정경유착 세력들에게 빼았겼으며... 


    그로인해 IMF라는 국가적인 비극으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게 된 30년전의 기억을 떠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는 탄핵되었지만 저들의 굳건한 카르텔은 이런 작은 미풍을 태풍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정신 바짝차리지 않으면.. 87년의 암울함을 2개월 후에 다시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너무나 걱정되는 요즘이네요... 이번 사건을 통해 예방주사를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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