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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 K6 - 곽진언, 천재의 등장은 언제나 즐겁다 [김광석과 김동률의 감성이 느껴지는]
    상식적인 이야기 2014. 9. 30. 10:46

     

    어젯 밤 슈스케6-hot clip에서 만난 [벗님들]의 감동에 잠을 설쳤습니다.

     

    아침 출근길에도 그네들이 부른 '당신만이'를 들으며 간밤의 여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이러한 완벽한 편곡을 단 하루만에 준비한 곽진언씨가 궁금해졌습니다. 


    예선에서는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 궁금했습니다.

     

    차가 잠시 정차한 사이 YouTubE에서 곽진언을 검색했습니다.  많은 동영상이 검색되었습니다.

     

     

    그 중 맨 위에 위치한 'Mnet [슈퍼스타K6 미공개] 곽진언 - 후회(자작곡) 무대 노컷 풀영상'을 클릭했습니다.  아래의 영상입니다.

     

    (아직 못들어본 분들은 먼저 들어보세요.)

     

     

     곽진언 _ 후회

    ​아무리 원한다 해도 안되는 게 몇 가지 있지

     

    죽도록 기도해 봐도 들어지지 않는 게 있지

    그중에 하나 떠난 내 님 다시 돌아오는 것​

    아쉬움 뿐인 청춘으로 다 돌아 가는것

    ​사랑하는 우리 엄마 다시 살아나는 것

    그때처럼 행복하는 것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시절은 지나갔지만

    ​아마도 후회라는 건 아름다운 미련이어라

     

    음... 어떻게 이 감정을 표현할까요...

     

    '사랑하는 우리 엄마 다시 살아나는 것',  '그때처럼 행복하는 것'. '아마도 후회라는 건 아름다운 미련이어라'...

     

    김광석의 서른즈음에가 단번에 떠오를 정도로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깊이 있는 가사와 기타 선율이

     

    저의 내면 깊숙한 곳의 그리움을 난도질 하더군요. 

     

    특히  [그때처럼 행복하는 것]이라는 가사에서 감정이 복받쳐 오르며 

     

    4년전 돌아가신 아빠와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어바웃 타임 예고편 중 - 아빠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아빠가 그리울 때면 떠오르는 단상이 있습니다.  어바웃 타임의 마지막 장면처럼 말이죠.

     

    제가 아주 어린 시절 언덕 위에 위치한 유치원에 다녔는데

     

    일이 일찍 끝나면 아빠가 저를 항상 데릴러 오셨습니다.

     

    오토바이를 타셨는데, 언덕을 내려갈 때면 시동을 끄시고는

     

    '이렇게 타면 공짜야 공짜' 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던 추억... 벌써 3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자 그리움인데요,

     

    곽진언씨의 3분의 짧은 노래 한곡으로 저의 내면의 그리움이 모두 꺼내어 졌습니다.

     

    휴... 잠시 차를 멈춘 후 감정을 추스렸습니다.

     

     

    출근한 후 검색사이트에 곽진언을 다시한번 입력해 보았습니다. 

     

    벗님들의 콜라보 무대에서 보여준 그의 깊이 있는 울림과 유니크한 감성, 완벽한 편곡능력,

     

    그리고 세월의 굴곡이 느껴지는 외모(?)에서 어느정도 나이가 있을 줄 알았는데 91년생이라고 합니다. 

     

    분명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나이도 아니지요. 

     

    군대를 갓 졸업한 예비역 대학생 정도되는 나이에 이러한 감성을 폭발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한곡의 노래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전달하는 그의 깊이 있는 울림은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천재... 음악의 천재가 또 한명 나타났네요. 

     

     

     개인적으로 곽진언씨의 음악적인 재능보다 깊이 있는 감성을 지닌 배경이 궁금해집니다. 

     

    만약 곽진언씨가 top 10에 오른다면 그의 24년의 인생에 대해 다시금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겠지요.

     

    무엇보다 30~40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곽진언만의 유니크함이 있는데 

     

    바로 김광석과 김동률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의 목소리와 분위기는 분명 김동률인데, 그의 기타 선율과 노랫말을 듣고 있으면 김광석이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곽진언이라는 사람이 그 둘의 레전드에게 묻히냐? 절대 아닙니다. 그 둘을 능가하는 무언가가 곽진언에게 있기에

     

    수많은 대중들이 그에게 열광하고 있는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곽진언을 통해 음악이 주는 진정성과 순수성, 감동이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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