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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6 Top8 세번째 생방송 - 곽진언이 살린 슈스케, 서태지까지!!! (미카, 이준희 탈락)
    상식적인 이야기 2014. 10. 25. 02:06



    사실 오늘 포스팅 제목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라고 정했었는데...

     

    곽진언의 소격동이 그래도 슈스케의 체면을 살려주었네요.

     

    거기에 서태지의 깜짝 출연까지... 서태지가 슈스케 무대에 나올거라고 정말, 진짜 정말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상상이 현실이 되는, 기적이 현실이 되는 슈스케여서 그런가요. 서태지가 출연했네요. 


    오늘 방송에서 서태지씨가 눈물을 보이며 신해철씨의 빠른 쾌유를 빌기도 하였는데요, 

     

    한국 록 음악의 보편화를 위해 앞장선 선배음악인, 또다른 전설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으니 얼마나 슬프고 속상하겠어요.

     

    음악계 선후배 이전에 8촌지간의 친척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신해철씨의 철학적이고 깊이있는 음악을 사랑했고, 직설적이지만 직관적인,

     

    상식적이였지만 정의감 가득한 그의 언변이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


    빨리 일어나 다시 음악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네요. 


    본론으로 들어와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평을 조금 남기자면... 

     

    연출진분들 정말 반성 많이 하셔야 합니다.

     

    3번째 생방송인데 회가 거듭될수록 수준이 너무 떨어지네요. 경연 프로그램의 매력은 시간의 흐름과 같이 성장해가는

     

    참가자들을 보는 즐거움인데,

     

    회가 지날수록 산으로 가고 있으니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오늘 경연곡들!!! 정말 최악중에 최악이였어요. 본인들이 원한다 하더라도 설득하고 다른 곳으로 바꿀 수도 있는 거였잖아요.

     

    오늘 선곡된 대부분의 곡들이 밴드퍼포먼스를 요한다거나 무대 장악력이 필요한 곡들이였는데

     

    이러한 곡들을 그대로 부르게 한 연출진의 무리수가 이번 서태지 미션의 최악의 한수가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하우스 밴드 연습이 좀 더 필요할거 같아요.

     

    계속느끼는 건데 경연자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을 너무 주네요.

     

    백지영씨가 심사평 중 오늘 경연 정말 재미없었다고 표현했지요. 생방송이라 그런지 아주~ 아주 많이 순화해서 표현한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몇몇 경연자는 보기에 민망할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다만, 곽진언의 소격동만큼은 정말 달랐습니다.

     

    편곡과 무대연출을 스스로 했을 거라고 추측하게 되는데요,

     

    곽진언의 절제된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슬픔 감성이 그대로 뭍어나는 훌륭한 공연이 아니였나 평가해봅니다.

     

    특히 솔로 가수로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가 아니였나 생각해 보게되는데요

     

    생방송 들어오면서 솔로 가수보다는 전문 프로듀싱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 배경에는 슈퍼위크에서 그가 보여준 편곡자로서의 그리고 다른 가수를 돋보이게 하는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 너무 컸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첫 생방송의 '가시나무', 지난 방송의 '안아줘요'가 별 감흥이 없었거든요. 곽진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전혀 보여지지 않은 무대였거든요.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하지만 오늘은 완전히 다른 곽진언이 되어 나타났네요.

     

    먼저 '서태지 미션'이라는 아주 어려운 숙제를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매우 영리하게 풀었는데요, 우선 선곡자체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5년만에 앨범을 낸 서태지, 거기에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이라는 곡을 선곡해 최근의 이슈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탁월했고,

     

    몽환적이지만 선명한 음색을 지닌 아이유의 '소격동', 보컬보다는 밴드사운드와 분위기로 곡을 이끄는 서태지의 '소격동'과는 완전히 다른 편곡을 보여주었는데요,

     

    곽진언만이 가지고 있는 슬픔과 그리운 감성이 통키타와 첼로의 선율 그리고 그의 묵직한 보이스에 그대로 스며들어 곽진언 만의 '소격동'이 완성되었습니다. 

     

    윤종신씨가 심사평에서 말한 것처럼 원곡자가 기뻐할 수 있는 편곡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죠?

     

    다음주부터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이 진행된다고 하죠. 지금까지와의 무대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큰 공연장일텐데요.

     

    외적인 무대환경의 변수보다는 참가자들의 자신감과 실력으로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 해답은 오늘 곽진언이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자기의 개성을 분명히 찾아야지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죠!

     

    오늘 정말 고생 많이하셨고, 탈락한 이준희군, 미카에게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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