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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철 별세) 굿바이 신해철...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주옥같은 음악들은 영원히 우리 가슴에..
    상식적인 이야기 2014. 10. 28. 06:28



    가수 신해철씨가 향년 4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말 믿겨지지 않은, 믿고 싶은 않은 소식에 새벽부터 마음이 무겁습니다.


    뇌사 상태라는 소식을 접하고 음악인 신해철과는 작별할 수 있겠다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실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해철...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주옥같은 음악들은 영원히 우리 가슴에 남아 있겠죠. 


    제가 듣는 음악에 눈을 뜨는 시절... 그는 저에게 일종의 우상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오늘은 글보다는 그의 주옥같은 음악을 공유하며 


    그와의 이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1. 그대에게... 그의 음악의 시작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그의 노래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대에게'라는 곡이였습니다. 



    20년이 훌쩍 지난 노래지만 최고의 응원가 중 하나이자 많은 가수들의 리메이크 곡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대에게'는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마성의 곡입니다. 


    당시 최고의 권위와 인기를 누리던 mbc 대학가요제(1988 무한궤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강렬한 전자음을 기반으로한 밴드 사운드와 간결한 멜로디 라인, 거기에 그의 매려적인 보이스가 더해져 듣는 이들을 흥분시키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곡이지요. 


    2. '우리앞의 생이 끝나갈 때'


    노래방이 처음 등장해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1990년대 초반에 마지막 엔딩곡으로 즐겨부르던 이 노래... 


    신해철 곡의 특징인 극전인 전주부를 지나 첫 가사인 '흐린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 뜨던 그 교실'이라는 너무나 서정적인 도입부가 지나면... 


    변해버린 자신에 대한 질문과 후회없이 살고 싶노라 외치는 그의 목소리에 왠지 모를 눈물을 쏟곤했던... 이 노래... 


    역시 20년이 훌쩍지난 곳이지만 현재의 후크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진중한 사운드와 철학적인 가사말이 너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 



    3. 슬픈표정하지 말아요




    무한궤도에서 솔로로 데뷔한 그의 첫번째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 신해철의 모던하면서도 팝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의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시적인 은유를 담은 가사가 너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 노래방에서 여자친구 혹은 친구들에게 불러주던 그 노래...


    4. '내 마음깊은 곳의 너'


    신해철의 명반 중 하나인 2집에 수록된 곡. 그의 발라드 곡 중 최고의 노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랑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아름다운 노랫말로 담아 내었습니다. 이전의 곡들과는 달리 하이톤으로 시작해 그의 미성이 돋보이기도 하는 노래입니다. 이 앨범에는 재즈카페, 나에게쓰는 편지, 길위에서 등 너무나 아름답고 시대를 리드해가는 많은 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도 믿겨 지지 않네요.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믿겨지지, 아니 믿고 싶지 않습니다.

    하늘이 원망스러운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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