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유희열의 표절논란... 양현석보다 훨씬 안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다
    상식적인 이야기 2022. 7. 6. 09:26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인 KPOP스타에 이진아라는 가수 지망생이 출연했었죠.(현재는 유희열의 안테나 뮤직 소속 가수입니다). 이때 자작곡 "마음대로" 라는 곡을 연주하였는데, 노래가 끝난 후 박진영, 유희열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박진영은 "저 음악 관둘께요" 라고 말했고 유희열은 "지금까지 2~300곡을 쓴거 같은데 진아씨보다 좋은 곡이 없는것 같다"는 자조섞인 말들을 쏟아내며 부러워했죠. 일종의 열등감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자신은 결코 도달을 수 없는 벽 넘어서의 사람들에 대한 환상과 그러한 작품을 만들지 못하는 본인에 대한 자조가 순간적으로 나왔던 것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반응이 더욱 이해가 갑니다. 

    [K팝스타4] 랭킹오디션, 이진아 '마음대로'

    https://www.youtube.com/watch?v=f_Jfi8xfEmM

     

    이번 유희열의 표절 논란을 보면서... 유희열의 음악을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써 인간적인 실망감(개인적으로 "바램"과 "좋은사람" 이 최애 음악...ㅜ.ㅜ)과 더불어 유희열과 비슷한 결을 가진 수많은 작곡자의 곡들을 앞으로는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짜증과 분노... 거기에 이 정도 수준의 표절 시비가 불거졌는데 너무나 조용한 언론과 우리나라 음악계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그래도 안테나 뮤직은 YG, SM 등과는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그들 역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철저한 기득권이고 카르텔이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안테나 뮤직의 전신은 드림팩토리라 생각하는데, 이승환은 그러한 기득권 카르텔 다 걷어차고 독야청청 유아독존으로 지내고 있죠... 이승환의 그런 정신이 더욱 대단해 보입니다)

     

    사실 안테나 뮤직, 인디성이 짙은 실력파 가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대중적이진 못했죠. 그런데 오디션 예능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유희열이 적당히 편승하게 되었고, 무한도전 등 우리나라 대표 예능프로그램에서 스스로를 희화화 시키며 본인의 음악과 더불어 기획사 자체도 대중화 시키는데 성공했죠. 한 기업의 CEO로 평가하면 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룬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작곡 천재라는 타이틀까지 욕심낸 것이 화근이 되었네요. 자신의 분수에 맞게 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유희열의 표절... 사실 표절논란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인데요, 유희열이 작곡하고 성시경이 부른 해피버스데이투유는 멜로디부터 악기의 구성까지 정말 똑같더군요... 악기 구성과 편곡, 하다못해 키보드 사운드 톤까지 같더군요... 그런데 이런 표절이 레퍼런스다? 유사성이다?

     

    어릴적 기타를 배울 때 코드 기초진행코드 4개 C, AM, DM, G7면 정말 많은 노래를 부를 수 있었죠. 하지만 코드는 같을지 몰라도 멜로디는 모두 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노래가 만들어 지는 것이죠. 그런데... 유희열의 표절이 의심되는 곡들은 멜로디의 유사성 뿐만아니라 곡의 분위기 까지 너무 똑같네요. 여기에 곡의 분위기를 만드는 키보드 톤, 소리, 악기의 배열과 연주 등등 (유희열의 표절 논란은 유튜브 가치님의 한 두개 영상만 보면... 바로 감이 올 것이니... 해당 영상 링크 걸어 둡니다.)

     

    유희열 님이 너무 존경해서 따라했다는 노래 모음 1탄 (혹은 표절 의혹)

     

    https://www.youtube.com/watch?v=7UZ1tZYhXRk

     

     

    유희열 님이 너무 존경해서 따라했다는 노래 모음 2탄 (혹은 표절 의혹)

    https://www.youtube.com/watch?v=DuiPeUGhaAA&t=8s

     

    무엇보다 KPOP스타, 싱어게인, 슈퍼밴드에서 그렇게 우리나라 음악계를 걱정하고 표절의 민감성을 주장하던 사람이... 정말 이러면 안됩니다. 하긴 지난 수십년 동안 표절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우리나라 사대(?) 기획사의 수장이 되었으니, 이에 대한 불감증이 얼마나 클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만, 인생 그렇게 살면 안 됩니다. 지난 싱어게인 2 당시 당신이 한동근을 바라보는 눈빛... 그 차가운 눈빛을 자기에게 돌려보세요. 감당이 되시나요?

    이번 유희열 표절 사건을 겪으며 개인적으로 양현석 보다 유희열이 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양현석, 그리고 승리를 통해서는 나쁜짓 하면 안된다는 교훈이라도 얻을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유희열은... 표절도 실력이라는 정말 최악의 선례만 가득 남기려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최악의 원흉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러한 역사적 평가가 두렵다면 유희열씨... 지금까지 표절로 얻은 수많은 이익들... 사회에 환원하시고, 사라지시는 것이 당신이 이 사회,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속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 생각합니다. 제발 정신차리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