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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여수 두번째 여행] 충무공의 얼이 숨쉬는 여수 진남관
    국내여행/여행 2014. 9. 18. 15:46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때문일까요? 언제부턴가 김현철씨의 '춘천가는 기차'보다 더 낭만적인 기분이 들고 엑스포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전라남도 여수에 저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두번째로 다녀왔습니다.

     

     

    *여행 목적 : 와이프 생일 맞이 가족여행(나, 부인, 첫째 아들, 막내 아들)

    *여행 일시 : 2014년 9월14일~15일 1박 2일

    *여행 코스 

     1일째 : 대전 출발 - 여수 진남관 - 여수 해양레일바이크 - 스카이타워 - 빅오쇼 - 여수수산시장 - 베니키아호텔

     2일째 : 여수 출발 - 서천 선도리갯벌체험 - 용궁해물칼국수 - 한산모시전시관 - 한산소곡주 - 신성리갈대밭

     

    첫번째 여행에서는 여수 엑스포에 위치한 한화 아쿠아플래넷, 오동도, 돌산대교를 돌아봤는데요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와이프 생일을 맞아 한달여만에 다시한번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여수까지의 거리는 약 220km 정도입니다. 출발위치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대략 이 정도라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저희는 돌이 안된 갓난아이가 있어 휴게소에 두번정도 정차하였는데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11시 30분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첫번째로 들린 곳은 충무공의 얼이 살아 숨쉬는 진남관입니다. 지난번에 들리지 못한것이 마음에 걸려 이번 여행의 첫번째 코스로 잡았습니다.

     

     

    여수 시내에서 오동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진남관, 전라좌수영의 객사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전라좌수영의 중심기지 역할을 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진남관이 위치한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여수 시내와 앞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군사적인 요충지이자 현대에서는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 주는 참으로 고마운 장소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진남관 본영으로 향했습니다. 하늘을 보니 가을 하늘이 참으로 싱그럽더군요. 아직 초가을이라 약간의 더위가 느껴졌지만 싱그러운 바람이 너무나 상쾌한 날이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진남관으로 가려면 두개의 정자를 지나는데 먼저 망해루입니다. '남해 바다를 바라보는 곳'이라는 뜻이 있답니다!

     

     망해루를 지나면 진남관 임란유뮬 전시관이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문화해설사가 항상 자리하고 있어 임란 유물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동,하절기 개장 안내 팻말입니다.  

     조선시대 전라좌수영 여수의 모습입니다. 조금 흐릿하게 보이지만 모형 건출물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큰 크기의 모형이 바로 진남관입니다.

     철쇄방비시설에 대한 안내 조형물입니다. 양쪽에서 큰 쇄줄을 당겨 허가 받지 않은 배가 연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사용된 다양한 총포류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물 전시관을 관람한 후 진남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진남관을 들어서기 전에 통제문이라는 문이 하나 더 있는데 진남관 보려는 생각에 미쳐 담지 못했네요^^~ 다음번에는 꼭 담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진남관입니다. 진남관이 주는 압도적인 위용은 한국 건축물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또다른 느낌이였습니다. 단일건축물로는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목조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국보 304호로 지정되어 있고요. 이곳에서 불을 밝히고 임란을 준비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며 숙연함과 감사함이 느껴졌습니다.

    남쪽의 왜적을 진압하여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의 진남관, 1599년(선조 32년) 통제사 이시언에 의해 건립되었는데, 현재의 건물은 1716년(숙종 42년) 화재로 불탄 것을 1718년(숙종 44년) 전라좌주사 이제면이 이순신 전사 120년이 되는 해를 기려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인 1911년에 여수 공립보통학교 등으로 사용되면서 크게 훼손되었다고 하네요. 이런 것들을 알게되면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는 일본입니다..ㅠ.ㅠ

     

    한가지 덧붙혀 말씀드리면... 국보로 지정되어 보호되어야 마땅한 곳인데, 관리감독이 조금 허술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남대문이 전소된 것을 항상 상기하셨으면 좋겠네요.

     

    진남관 앞뜰에 위치해 있는 '여수석인'상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적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만든 돌조각상인데 총 7기 중 현재는 하나만 남았다고 하네요. 아마 일제강점기에 사라지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진남관을 나서며 한컷 담아봤습니다. 여수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요, 여수 앞바다와 거북선이 보이기도 합니다. 진남관은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곳입니다. 여수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리셔서 충무공의 얼과 선조들의 용맹한 기상을 꼭 느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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