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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루'우먼'쇼의 주인공... '자기'가 없었던 박근혜 대통령...
    상식적인 이야기 2016. 10. 27. 13:09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트루먼 쇼를 한번 보시라 권한적이 있습니다. 


    요즘 연이어 터지고 있는 최순실 사태를 바라보며... 트루먼 쇼의 현실판이 박근혜 대통령이 아닐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런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요, 요즘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 불쌍한 마음이 드네요.


    물론 국가의 존망이 달린 엄중한 시기임에 분명하고 이럴때일수록 이러한 한가한 감성팔이... 양비론적인 관점은 지양해야 함이 분명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기'가 있었던 시기가 언제였을까, 과연 '자기'란게 존재한 적이 있을까 생각해 보니 측은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을 그토록 사랑했던 엄마 육영수가 총탄에 죽임을 당한 후...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완전히 다른 삶... 세상부러울 것 없던 공주에서 가짜 여왕으로 등극하는 순간부터 아마 박근혜의 자기, 자아는 서서히 사라져 갔을 것입니다. 


    새장속의 새처럼 정해진 공간, 짜여진 삶을 살아야 했던 삶 속에서 '온전한 박근혜의 자아'가 만들어질리 만무하겠지요... 


    자신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시기, 사이비 교주인 최태민을 무비판적으로 의지하며 그의 꼭두각시로 살다, 전두환 정권에 의해 다시 새장속에 갖힌 기구한 운명...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자신의 정치적 재기가 아닌... 결국 최태민의 재기를 위해 최순실과 정윤회에 의해 철저히 이용당한 그녀의 삶... 그림자조차 자신이 아닌... 


    최태민과 최순실의 그림자로 살아온 지난 수십년의 삶이 한번에 까발려지는 현상황이지만 이 상황에 대한 인지조차 어려운 박근혜가 참으로 불쌍합니다.


    "박근혜는 대통령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정치적 식견ㆍ인문학적 콘텐츠도 부족하고, 신문기사를 깊이 있게 이해 못한다. 그녀는 이제 말 배우는 어린 아이 수


    준에 불과하다.”는 전여옥의 독설과 "논리나 말로 타인을 설득 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고 사리에 어두운 박근혜 주변의 권력을 가진자가 환관정치


    를 하게 된다"는 유시민의 예언이 다시금 조명받는 현재의 상황은 청소년기에서 멈춰버린 박근혜의 자아 수준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결국 박근혜라는 상징을 이용해 호가호위 한 수많은 환관 세력들 이번 사태를 통해 한번에 들어나게 되었네요. 


    사이비 종교에 빠진 한 여자... 그 대상이 일국의 대통령이고, 그녀가 온전히 바친 것이 '대한민국' 이라는 이 비극적인 현실에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스스로 물러나는것이 마지막 도리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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