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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은이 돌잔치...
    사진/가족 2008. 11. 21. 11:46

    지난 11월 6일에 저의 첫 조카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어찌 이렇게 에쁠 수 있을까요???


    첫 조카를 보신분들(?)은 대부분 느끼셨을 감정이겠지만...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요...

    사회복지현장에서 일하면서 수 많은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들을 대하는 기술... 사랑하는 마음도 배우게 되고 또 성격적으로 아이들을 잘보고 예뻐하는 성격이라는(쑥쓰럽지만...)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친 조카를 보는 마음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세상모든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래서 핏줄은 못속인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이야기가 있나봅니다^^

    아래는 하은이(저의 조카 이름입니다^^:) 돌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위해 두번의 돌잔치를 준비했는데요, 첫번째 돌잔치 사진이... 저의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완전히 망가져서... 돌잔치를 한번더 하게 되었답니다.

    두 번의 돌잔치를 경험하는 우리 하은이.. 삼촌의 실수로 그리되었지만 두번의 돌잔치라는 흔치않은 경험을 하게된 특별난(100% 팔불출임을 인정합니다...) 아이인가요^^?

    언제 이 글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먼 훗날의 그날을 기약하며 하은이에게 편지한통 남깁니다.

    사랑하는 하은아...
    하은이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는구나...
    너의 부모님들은 너를 낳았을 때 아무런 망설임 없이 하은이란 이름을 지었단다.
    하느님의 은혜란 뜻의 하은이... 물론 많은 동명이인들이 있음을 인지하고 그로인해 왜이리 흔한 이름을 지었냐며 부모님을 원망 할 날도 올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너의 탄생이 신비롭고 황홀한 경험이란 것을... 절대신의 도움없이는 너를 낳을 수 없었음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의미이기도 해...
    참고로 너의 어머니는 너를 28시간의 통증을 경험하고 인내하며 너를 낳았는데... 니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려면 너의 어머니 나이가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해야 알 수 있겠지... 하지만 분명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너의 탄생자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였단다...  

    하은아...
    삼촌은 너의 탄생이 너무나 반갑고 고맙기도 하지만 조금은 서글픈 마음, 미안한 마음도 들어... 니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기 때문이지...

    미안해... 이러한 세상을 보여주게 되어서... 하지만 너의 부모님들은 이러한 세상에서 중심을 잡고 너를 안내해줄 너무나 훌륭한 사람들이란다... 분명 우리 하은이가 예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거야^^~

    하은아...
    너무나 어렵고 어지러운 세상지만... 불의가 세상을 지배하고... 서로가 서로를 불신 할 수밖에 없는 혼탁한 세상임에 분명하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아이가 되거라...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그러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삼촌도 정말 열심히 노력할께.... 

    사랑한다 하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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