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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와 세월호를 동급으로 생각하는 미개한 새누리당상식적인 이야기 2014. 4. 29. 14:05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발언 내용입니다.
"그는 미국 9.11 테러 당시 미 정치권이 한마음이 돼서 사태해결에 총력을 기울인 것을 거론하며 “사고원인을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책임질 사람은 확실하게 책임지고 사태수습에 대한 지혜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http://www.vop.co.kr/A00000749337.html
(민중의 소리 사진 인용합니다)
홍문종 사무총장님께 몇가지 물어보겠습니다.
911 테러사건이 인재라고 생각하십니까? 세월호 대참사와 성격이 같습니까? 사전에 예방가능한 사건이였습니까? 구조할 시간이 충분함에도 사람을 구하지 못했습니까?
한가지라도 속시원히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이야기에 동참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니잖습니까. 이번 사건은 국가의 시스템이 아주 조금이라도 바르게 돌아갔다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인재 중에 인재입니다.
배가 좌초되어 뒤집혀 있는 상태에서도 국가의 재난메뉴얼이 정상적으로만 작동했다면 모두를 살리고도 남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수습가능한 사건이였습니다. 안그렇습니까?
홍문종 위원님, 그리고 새누리당 의원님들
지금 국민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도대체 관심이 없으시죠? 온통 6.4. 지방선거 생각 뿐이시죠? 그래서 당신들이 미개하다는 소리를 듣는겁니다. 다들 법학자에 박사님들께서 왜 이런소리를 들으셔야 합니까?
제발 정신들 차리세요. 지금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하는 것은 국가 통제가 아닌 아직 생사조차 알 수 없는 100여명의 실종자 구조며,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생존자에 대한 지원, 그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 아닙니까. 그럼에도 정부와 집권여당이 보이는 행태는 불난데 부채질하는 식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지 않습니까?
홍문종 사무총장님... 제발 정확히 상황을 판단해 주세요. 그저 몇마디 혀놀림으로 이번 대참사가 수습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세요. 그리고 백의종군 하는 심정으로 모든 기득권 내려놓으시고 조용히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십시오.